상담 중에 핸드폰이 울리더니 의뢰인이 화면을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대부업체에서 온 건데요, 하루에 서너 번씩 와요."
목소리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번호를 차단하면 다른 번호로 오고,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추심 전화는 채무자를 심리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전화를 끊으면 죄책감이 들고, 받으면 위협적인 말에 압도당하지요.
"직장에 연락하겠다", "집으로 사람이 간다"는 말은 실제로 할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정확히 알고 계시면 훨씬 차분하게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회생 신청 전과 후로 나눠 추심 전화 대응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신청 전 단계 —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아직 회생 신청을 하지 않으셨다면 법적인 보호막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채권추심법에 따라 추심자가 지켜야 할 제한은 이미 존재합니다.
오후 9시 이후·오전 8시 이전 연락, 직장 방문·연락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위반하면 금융감독원에 민원 접수가 가능하고 실제로 처벌 사례도 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 알아도 야간 전화에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 실제로 효과 있는 말 한 마디가 있습니다.
"법무사와 회생 상담 중입니다. 향후 연락은 법무사 사무소로 해주세요."
이 문장을 말하는 순간 추심 담당자의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무사나 변호사를 통한 절차 진행 중임을 알게 되면 추심 강도를 낮추는 것이 업계 관행이기도 합니다.
아직 상담 예약만 하신 상태여도 이 표현은 사실상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 후 — 개시결정 전까지의 공백 기간
회생을 신청하면 법원이 개시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보통 2~4주의 공백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도 추심 전화는 완전히 막히지 않습니다.
신청 사실 자체가 채권자에게 즉시 통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했는데 왜 전화가 또 오냐"고 당황하십니다.
이 공백 기간의 대응법을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법원 접수증을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회생 신청 접수증(법원 확인도장이 찍힌 것)을 추심 담당자에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전송하시면 됩니다.
"개인회생 사건번호 ○○○○아○○○ 신청자 ○○○입니다"라고 함께 기재하세요.
공식 서류를 본 채권자는 대부분 추심을 멈추거나 크게 줄입니다.
법원 절차에 개입하면 자신들이 불리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시결정 이후 — 추심 전화는 법적으로 불법
개시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모든 추심은 법적으로 금지됩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8조가 명확히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이 시점 이후에 추심 전화가 온다면 즉시 법무사에게 알리세요.
법원에 추심 금지 위반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실제로 채권자가 제재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개시결정문 사본을 추심 담당자에게 전송하면 대부분의 경우 즉시 중단됩니다.
제가 담당한 30대 남성분은 개시결정 후에도 계속 전화하는 대부업체 때문에 힘들어하셨습니다.
개시결정문을 팩스·문자로 발송하고 법원에 보고한다고 고지하자 그날 오후부터 전화가 끊겼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 만에 해결된 것이죠.
법적 보호막이 얼마나 강력한지 직접 경험하신 분입니다.
이 경험을 미리 아시는 것만으로도 신청 결심을 앞당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불법 — 바로 신고하세요
어느 단계든 상관없이 즉각 신고해야 할 행위들이 있습니다.
가족·직장동료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행위는 채권추심법 위반입니다.
"집으로 직접 간다", "사진 찍어서 직장에 보낸다" 같은 협박은 형사 고소 대상입니다.
욕설·폭언·반복 전화(하루 3회 이상도 문제 될 수 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행위는 금융감독원 민원센터(1332) 또는 경찰서 신고로 대응하시면 됩니다.
특히 대부업 등록 업체는 금융감독원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민원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미등록 불법 사채업자라면 경찰 신고가 더 실효성이 있습니다.
"신고해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케이스에서 금감원 민원 하나로 추심이 완전히 멈춘 사례가 있습니다.
신고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 위협에 굴복하는 것보다 신고가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추심 전화는 절차가 시작되면 끝납니다
처음 이야기한 분은 결국 회생을 신청하셨고, 개시결정 후 이틀 만에 모든 전화가 멈췄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끝날 줄 몰랐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야간 추심 전화와 직장 연락 협박에 수개월을 시달리셨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정리된 것이죠.
추심 전화 자체가 회생 신청의 장벽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추심이 가장 빨리 멈추는 방법이 바로 회생 신청입니다.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법적 절차를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무료 상담에서는 현재 어떤 추심 상황인지 먼저 여쭤봅니다.
사채인지 대부업체인지, 직장이나 가족에게 연락이 갔는지, 야간 전화가 있었는지를 정리해드립니다.
상황에 따라 신청 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지금 이 순간을 버티는 방법부터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먼저 물어보세요.